사당역 일식 코스 전문점 룸식당 룸술집 다미 리뷰

 안녕하시옵니까. 코로붓는알코올 코붓알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꽤 만족하였던 일식 코스 요리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곳은 일식 코스 전문점 다미라는 곳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동서양을 떠나 코스 요리를 좋아하는데, '음식을 이런 순서로 먹어줬으면...' 하는 요리사의 마음이 느껴저서 더욱 대접 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한 가지 더 포인트가 있다면, 이 곳은 프라이빗한 곳입니다. 모든 곳이 룸으로 되어 있어서 상견례 자리로도 활용된다고 하더라구요. 상견례할 정도로 가게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데이트할 때 이런 프라이빗한 곳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요새는 이런 데가 참 드물더라구요.

 내부 분위기는 이렇게 한지를 붙여 놓은 듯한 벽지에 나무 상, 그리고 다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편했으며, 엉덩이 부분에는 보일러랑 전기매트 같은게 설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좀 누리끼리한 조명에 한지가 세련되거나 깨끗해보이지는 않았어요. 정말 좋은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고민하셔야 할 듯.

 

다미 특정식 65,000원

사당역 맛집 다미 회 모습

참치

 에피타이저를 간단하게 전복죽이 나오고 바로 회가 도착했다. 참치, 방어, 도미, 광어 등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약간 숙성된 회 느낌이었고, 맛이 참 좋았다. 음.. 진짜 맛 괜찮았지.. 음.. 어딜가나 이렇게 코스로 주고 많이 주는 곳은 맛에 대해서 의심이 가는 편인데, 이 곳은 맛이 참 괜찮았다. 근데! 참치만은 해동이 덜 되어서 가운데가 얼어있더라.. 그래도 좋은 부위를 쓰셨던데, 해동이 조금 아쉬웠다. 아무튼 회 맛은 전체적으로 품질이 너무 좋았고, 회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더라.

 그 다음은 세꼬시가 조금 나왔다. 오돌토돌한게 쌈장 푹 발라서 꺳잎에 마늘, 고추랑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 헤헤 사실 이것만 모아서 메뉴 하나를 만들었어도 참 좋았을텐데

해산물

 그 다음은 해산물이 나왔다. 나는 해산물을 못 먹는 편이라 굴만 살짝 맛 봤는데 정말 신선한 편이었고, 생선 껍데기를 뭉쳐서 순대처럼 만든 녀석도 함께 나와서 별미였다. 요즘 이렇게 해산물 주는 데가 참 인기가 많던데..ㅎ

연어 머리 조림

새우 버터 구이

생선 구이

 그 다음에는 연어 머리도 굽고, 생선도 구워서 나오고, 새우도 구워서 나오고.. 계속 안주가 나오덥디다.. 뭐가 계속 나오긴 하는데 회랑 해산물에 비해서는 특별한 임팩트는 없었어요. 그냥 구색 맞추기 같다고 느껴졌달까. 특별한 맛이 있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만족하였던 곳입니다.아마 룸이 있는 곳이 가고 싶을 때는 찾게될 것 같아요. 누군가와 미팅을 해야 한다거나 상견례가 필요하다거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