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6. 16:04ㆍ맛 보장
안녕하세요. 코로붓는알코올 코붓알입니다.
오늘은 사당역에 위치한 작고 소박한 숙성회 오마카세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미스터리' 아주 미스터리한 이름이입죠. 사장님이 '이'씨인가봅니다. 실제 간판을 보면 Mr. Lee라고 되어있는 걸 발견할 수 있죠. 참으로 미스터리한 이름입디다. 껄껄! 코사장 입담 좀 봐?
기대와는 다르게 블로그가 크게 부흥하지 못하는군요. 저는 조그마한 회사를 다니는 일개 직장인으로서 그저 블로그를 통해 부수익을 얻고 싶은 더러운 속마음에 블로그를 시작하였는데, 벌써 네 번째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도 손님들이 전혀 찾지 않아요. 일 방문자가 10명을 넘기지 못하는 블로그에 무슨 노력 따위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처음에는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컸지만, 이제부터는 그 따위 노력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당역에 위치한 미스터리 라는 숙성회 맛집이 있습니다. 비록 제가 회 전문가나 그런 지식이 있는 건 아니나, 저도 회 꽤나 씹어본 소주 애호가로서 좋은 회와 안 좋은 회는 구별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 까탈스러운 입맛 때문에 어려서부터 등짝 꽤나 맞아봤죠. 여러분, 같이 다니기 싫겠지만 저 같이 입맛 까탈스러운 친구를 늘 옆에 두셔야 합니다. 그 친구의 추천을 받아야해요. 저는 아무거나 줘도 뭔지도 모르고 먹는 건 짐승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옵니다. 정말로 진지하게.
자. 어차피 궁금한 건 네이버 지도에 '미스터리'를 검색해보면 나올테니까. 제가 이 곳의 장점 단점, 그리고 음식점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만 간결하게 정리해드리도록 합지요.
- 장점: 매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떠온 대형의 횟감을 당일 숙성시켜서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쫀득하고 꼬들하면서 풍미가 조오타. 또한, 20년 일식 경력의 사장님이 와사비도 직접 만드시는데, 와사비가 별미다. 모둠회를 먹어도 되고, 오마카세를 시키면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다고 할 때까지 사장님이 계속 회를 떠주신다.
- 단점: 가게 분위기가 근사하진 않다. 어두침침하며, 엄청나게 청결한 느낌은 들지 않으며, 내부 공기가 썩 아름답진 못하다. 냄새가 난다는 건 아님. 모랄까 투다리나 동네 호프집 같은 분위긴데, 사장님이 아재셔서 그런지 딱 아재스럽달까.
- 별점: ★★★☆☆ (평균 이상)
- 화장실: 화장실이 내부에 위치해 있다. 괜찮다. 깔꼼하다.
- 서비스: 사장님이 음식 나올 때마다 설명을 너어무 자세히 해주신다. 본인이 노량진에서 매일 떠오며, 오늘의 요리는 어떤 생선인지 상세히 30초 정도 브리핑을 하신다. 갈 때마다. 뭐 짜증나게 하거나 식사를 방해하진 않으며, 서빙 하실 때 하는 일종의 서비스이니 즐기도록 하자. 꿀팁대로 먹으면 아주 맛있다.




모듬회 중짜리를 시켰고, 고등어, 참치뱃살, 방어, 광어가 나왔다. 구성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 와사비 직접 만드시는데 맛있음.



밑반찬은 우동 한 그릇과 묵, 백김치, 메추리알이 나온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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