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사당역 중화요리 안성각 후기

안녕하세요. 코로붓는알코올 코붓알입니다. 요즘은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회의감이 강하게 들어 포스팅이 뜸했읍니다. 어차피 티스토리 따위 구독 누르고 읽는 분이 없을테니, 이런 사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죠. 오늘은 안성각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안성각이란 중국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사당역 중화요리집입니다. 예전에는 양꼬치도 판매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양꼬치 대신 일반 중화요리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 구성부터 살펴보시죠.

메뉴를 보시면, 1.5만원에서 2만원 사이의 유니크한 메뉴들이 많죠?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곳은 눈 돌아가는 곳이라구요. 새로운 안주들이 이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안 먹고 지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향라육슬을 먹었는데, 튀긴 고기에 제가 좋아하는 고수가 엄청나게 담겨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술 안 들어갈 수 없겠죠? 그 외에도 다양한 안주가 있으니, 꼭 한번 찾아보세요.

첫 번째 안주는 향락육슬이라는 음식입니다. 간장 소스에 볶음 튀긴 돼지 고기에 고수와 마른 고추를 넣어서 풍미를 더했습니다.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최고의 요리겠지만, 고수를 안 좋아하시는 분께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일단 간이 조금 쎈 것 말고는 처음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두번째 갔을 때는 간을 조금 약하게 해달라고 하니까 고기가 허옇게 나온 걸 생각하면 그냥 짜게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안주는 탕수육입니다. 저게 2만원어치였는데, 양이나 맛 모두 평범합니다. 그렇다고 맛 없다는 뜻은 아니고, 아는 맛입니다. 누구나 탕수육 하면 이런 맛을 기대할 것입니다. 좋았습니다. 탕수육에 소주 한 잔이라니..

그 다음은 볶음밥입니다. 이 녀석도 누구나 상상하는 그 볶음밥입니다. 저는 재료와 기름을 조금만 넣은 담백한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이 건 조금 기름진 편이었습니다. 짜장 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불맛 제대로 입힌 쫀득한 소스맛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여기서 볶음 짜장 같은 것도 먹어보고 싶었어요.

 푸짐하죠? 이렇게 먹어도 사실 그렇게 안주값이 비싼 편은 아닙니다. 6만원?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이 정도로 안주값을 아낄 수 있으면 참 좋은 선택이죠. 참 좋았습니다. 저는 너무 맛있어서 주 1회 방문했는데, 사실 더 자주 가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주 가서 맛있게 음식 드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