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6. 14:28ㆍ명예의 전당
안녕하시렵니까. 코로붓는알코올 코붓알입니다. 여러분은 낙지전골을 아십니까. 낙지 볶음, 불낙, 낙곱새는 들어봤어도 전골은 생소하시죠? 낙지 전골은 볶음보다는 탕에 가깝고, 탕이라고 하기엔 조금 꾸덕한 녀석입니다. 이상하게 서울에는 비슷한 음식이 잘 없는데, 저도 어려서 서해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최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소스의 질감과 국물량을 기준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기한 음식이죵?
낙지 볶음 | 낙지 전골 | 연포탕 or 낙지 매운탕 |
국물 없음 | 중간 | 국물 많음 |
꾸덕함 | 중간 | 맑음 |
요 녀석이 바로 낙지전골입니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죠. 제가 간 곳은 짱구네라고 하는 곳인데, 주로 서울에는 없고 인천을 중심으로 점포가 나있더군요. 인천 쪽 갈 일이 있다면 꼭 드셔보시길.
메뉴는 위와 같이 심플합니다. 빨간거, 하얀거, 산낙지. 빨간거는 이렇게 매콤 달짝지근한 스타일의 전골이고, 하얀거는 연포탕 느낌의 음식입니다. 연포탕은 서울에도 많기 떄문에 빨간거를 택해줍니다. 1인 당 가격이기 때문에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가격 대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빨간거는 이렇게 부추와 팽이버섯과 각종 야채가 든 전골을 끓이다가 국내산 생물 산낙지를 넣습니다. 산낙지라고 해서 회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작은 녀석의 산낙지가 아닙니다. 팔뚝만한 녀석이 꿈틀거리면서 접시에 담겨옵니다. 조금 혐오스러울 수 있음. 산낙지를 국물에 담궈서 뚝뚝 잘라줍니다. 아래와 같이.
신선한 산낙지를 바로 찐득한 국물에 데쳐먹으니까 부드러우면서도 매콤 달달한 소스가 푸욱 배여서 너무 맛있더군요. 이 맛입니다. 소주가 무한으로 들어가는 그 맛입니다. 헤에...
저는 사실 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 이 곳에 온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낙지 볶음보다는 볶음밥이 훨 맛있습니다. 여러분 저기 바닥에 누룽지처럼 구워서 드세요.. 맛있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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