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골 본점 구로디지털단지역 맛집 술 마신 후기

2023. 1. 18. 18:24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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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본인 선정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맛집이다. 예전에는 참치회가 서초나 강남 일대의 비싼 동네에서 꽤나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참치 무한리필 집이 오히려 더 많은 느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참치회' 하면 무한리필 집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두 종류의 참치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한리필 집은 싸지만, 너무 저렴한 부위를 사용하여 맛이 부족하고, 비싼 참치집은 참치 가격 외에도 가게 임대료, 화려한 플레이팅, 일본식 인테리어, 서비스 값 등이 더해져 가격에 꽤나 쓸모 없는 거품이 붙기 때문이다.

 

 은행골 본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위치한다. 고급 식재료 치고는 비교적 평범한 동네에서 일본식 다다미 방이나 화려한 플레이팅 없이 평범한 식당 인테리어에 일반 접시에 소박하게 나온다. 하지만 맛은 저렴하지 않다. 급 회집에서 먹을 수 있는 품질의 참치회를 꽤나 가성비 좋은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은행골의 장점이다.

 

상호: 은행골 본점

주소: 서울관악구 조원로 10-1

운영 시간:

11:20 - 22:30 운영

 

화장실 청결도: 확인 못함

실내 청결도: ☆

 

메뉴 및 가게 설명:

메뉴는 촬영하지 못했다. 이 날 먹은 메뉴는 반코스(2인) 13만원이었다.

 

 

첫 번째 코스,  가마도로와  쥬도로 (별점: )

흰 부분이 많은 것이 가마도로, 적살 생선이 주도로

 

총평:

 자, 본인은 반코스를 주문하였다. 참치회 반코스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가장 기름지고 고급 부위인 가마도로와 그것 보다는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한 쥬도로가 함께 나온다. 가마도로는 가장 기름기가 많아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일품이다. 단품 주문을 하려는 사람들은 미리 참고할 것. 가마도로가 가장 고급부위고 단품 주문 시에도 양은 사진과 비슷할 것임. 양이 많지 않지만, 어차피 저 정도의 느끼한 참치는 많이 먹지도 못한다. 약간 한우랑 비슷함. 비교적 담백한 쥬도로와 번갈아 먹기에 딱 좋다.

 

 

총점: ★★

 

두 번째 코스,  초밥 세트와 우동 (별점: ★☆)

초밥 세트와 우동이 중간에 나온다.

총평:

 반 코스의 참치는 4 가지 부위가 2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1번 가마도로 쥬도로가 나온 후에 중간 코스로 초밥 세트가 나온다. 은행골 초밥은 밥알이 초에 잘 버무려져 있고, 일반 초밥보다 밥알 수가 적어서 입에 넣었을 때 밥이 끈적하게 뭉치지 않고 잘 부숴지기 때문에 더욱 생선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특히 새우장을 잘 만들며, 참치살을 긁어서 냉동시킨 아이스크림 같은 초밥을 주는데, 이게 아주 별미다.

 

 개인적으로 회를 먹을 때는 따뜻한 우동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참치같이 느끼하고 차가운 회를 술과 함께 먹으면 뱃속이 유난히 차가운데, 이럴 때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우동국물을 먹어주면...^^ 술 땡기네... 은행골은 참치 만큼이나 초밥 맛이 좋기로 정말 유명하니, 믿고 먹어보도록.

 

 

총점: ★★

 

세 번째 코스,  배꼽살과 오도로 (별점: )

총평:

 반 코스의 마지막 참치가 서빙되었다. 배꼽살이 돼지 목덜미살 같이 생긴 녀석인데, 가마도로 정도의 기름짐에 오돌뼈 같은 게 붙어 있어서 씹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오도로도 저 흰 줄이 오독오독하여 씹는 재미가 있고, 둘 다 기름진 편이다. 맛있다.. 술 잘 들어간다.

 

 

총점: ★★

 

네 번째 코스,  광어와 연어 그리고 연어 머리 구이 (별점: )

총평:

 참치회가 몇 점 안되지만, 사실 거기 까지만 먹어도 배가 꽤나 부르다. 하지만 술은 더 먹고 싶은 즈음에 광어 연어, 그리고 연어 머리 구이, 새우장 등이 안주로 나온다. 술쟁이는 이런 거에 미쳐요.. 연어 머리 구이는 진짜 고소하고 맛있다. 기름기가 많지만, 부드럽고 연어 스테이크 같은 느낌. 술 막 들어간다. 참치회보다 마지막에 나온 연어 머리 구이랑 새우장이 더 기억에 남는다. ㅎㅎ..

 

 

총점: ★★

 

안주 끝, 가게 총평

 

 자, 은행골은 내가 참치회가 생각날 때마다 꼭 가는 곳이다. 뭐 물론 자주 생각나진 않음. 개인적으로 친숙하고 값 싼 우럭을 더 좋아한다. 광어보단 우럭..ㅎ 우럭도 꽤 비싼 거 앎? 아무튼 무한리필 참치만 먹어본 사람이라면 월급날 꼭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코스는 너무 배 부르고 비싸서, 참치 단품 2 접시 정도가 가장 알맞지 않을까 싶다. 정말 느끼해서 많이 못 먹음. 가마도로, 배꼽살 단품으로 두 개 시키면 6~7만원 정도로 먹을 수 있음. 무한리필 집 가도 그 정도는 나오지 않나 2인 기준으로. 아무튼 그렇게 한번 즐겨보시길. 오늘은 재미가 없구나 깔 게 없어서..

 

재방문 의사: 있음(N차 방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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