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서래마을 퓨전 한식에 술 마신 후기

2023. 1. 17. 18:06맛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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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 서래마을 외관

 본인은 주 5회 정도 술을 마시는 34살 아재다. 술을 자주 먹지만, 뻔한 안주와 맛 없는 음식은 목구멍으로 삼킬 수가 없는 까탈스러운 소녀 입맛을 가지고 있다. 매일 퇴근 시간, 나는 금일 먹을 새로운 안주와 음식을 서치하느라 바쁘다.

 

 이러한 본인 성격에 '알아차림 서래마을점 후기'가 이 블로그의 첫 게시물이 된 건 나의 안주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와 실험 정신을 보여주기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이 든다. 음식점이 마음에 들었거나 내 취향이라는 건 아니다.

 

상호: 알아차림 서래마을

주소: 서울 서초구 동광로 113 1층

운영 시간:

[일, 화]

휴무

[나머지 요일]

11:30 - 22:00 운영

점심: 11:30 - 13:00 / 13:30 - 15:00

15:00 - 18:00 브레이크 타임 

21:00 라스트오더

 

 

메뉴 및 가게 설명:

'알아차림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손님들께 드리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한식 다이닝 입니다.'

이라고 한다. 저녁 데이트 코스로 단정한 한식에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어서 서치 및 예약했다. 매우 서울 노른자 땅에 위치하였으며, 안주 값은 요새 다 비싸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소주를 안 팔고 어마어마하게 비싼 전통주와 와인류 등을 판매한다. 디너에는 술을 무조건 시켜야 하며, 하우스 와인 1.5만원인가 하니 그걸 시키면 술값을 아낄 수 있다. *본인 술값 13만원 정도 나옴.

 

 

첫 번째 안주,  트러플 육회 (별점: )

총평:

 자, 트러플 육회란 무엇인가, 신선한 육회에 트러플을 올렸구나. 라고 생각하겠지.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여, 가장 고민 없이 고른 안주이다. 크기는 성인 남성 손바닥 만하며, 납작한 무언가가 나온다. 비쥬얼과 맛 모두 참치 까나페 그 자체이다.  이 음식에 든 육회 함유량은 국내 모 기업에서 만든 트러플 과자에 든 트러플 함유량을 떠올리게 만든다. 맛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돈으로 육회를 한 접시 시켜도 이것 보다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지 않을까.

참치 까나페, 트러플 과자 함유량 참고

총점: ★★

 

두 번째 안주,  항정살 구이 (별점: )

총평:

 자, 드디어 항정살이다. 이 음식은 내가 이 곳에서 가장 마음에 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고기집에서 항정살을 줄 때는 기름진 항정살이 느끼하고 잘 안 익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얇게 썰어서 서빙하는 편이지만, 이 곳에서는 과장 보태서 안심 스테이크를 연상시키는 두께의 항정살을 주방장의 고도의 조리 기술로 조리하여 먹을 수 있다. 두껍게 스테이크처럼 구워진 항정살을 먹어보는 건 새로운 경험임이 틀림 없으며, 맛 또한 촉촉하면서 고소한 기름짐이 느껴지는 게 아주 일품이었다 이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서 갓을 올려주었는데 아주 발란스가 좋다. 근데 저 소스는 별로 맛없다. 아무튼 가성비가 가장 좋은 메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걸 소주에 먹었으면?  

 

보통 항정살은 이런 느낌으로 썰어주지.

총점: ☆★★

 

 

세 번째 안주,  한우 솥밥 (별점: )

총평:

 자, 한우 솥밥이란 무엇인가. 앞서 먹은 음식들이 뭐라하나.. 밸런스가 없다 한코쿠진의 입장에서는. 고기를 먹는데 밑반찬도 밥도 없는 이 상황에서 밥이 기다려지는 건 당연한거겠지. 하지만 이 곳의 밥은 공짜가 아니다. 정신 차려라. 서래마을에 들어온 이상 테이블 단가는 채우고 나가게 될 것이니, 정말 먹은 건 없지만 이 돈을 내야 하나 싶은 게 비싼 동네의 특징이랄까. 아무튼, 한우 솥밥은 말 그대로 한우를 넣었지만 한우를 매우 얇게 포 떠서 조금씩 넣었다. 이것도 구태의연한 비유를 들자면, 다시 한번 트러플 과자를 들먹여야 할 정도. 하지만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 같은 그 분위기와 느낌은 값어치를 한다. 하지만 진짜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이게 이럴 가치가 있는 것인가. 맛은 정말 특별할 것 없는 솥밥이다. 크지도 않다. 어디 가면 1인분으로 나올 양을 둘이 나눠서 먹어야 한다.  김밥천국 돌솥비빔밥 다시 한번 1승

 

김밥천국 돌솥밥 다시 한번 리스펙

 

총점:

 

 

안주 끝, 가게 총평

 

 

자, 총평이다. 길게 말할 것 없다. 음식점에 다녀와서 가장 중요한 건 재방문 의사 아니겠는가. 추가로 사족을 좀 붙이자면, 점심 런치는 코스로 나오기 때문에 꽤나 그 값어치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말 런치는 잡기 힘들 것인데, 평일 런치 시간에 서래마을에 달려갈 사람이 있다면 시도해보길. 마친다.

 

재방문 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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